[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채소1동과 수산동 설립과 관련된 연구용역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와 연구용역안을 토대로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대상 설명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 실무추진단도 구성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번의 회의 이후 추가적인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실무추진단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종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설계획팀장은 1996년 8월 입사 후 현업 부서를 두루 거쳐 현재 시설현대화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건설계획 업무를 맡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단에서 오랫동안 시설현대화사업 관련 업무를 전담해 시장 내에서는 이 계통의 전문가로 통한다.
김 팀장은 유통환경·여건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락시장을 꿈꾼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장종사자들이 미래를 내다보기보다 현 상황만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이에 시설현대화사업 설명회에서도 각 주체별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상추 100톤과 감자 100톤이 반입됐을 때 실제 경매장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다르고 파렛트에 적재할 수 있는 양도 다르다”며 “실제 필요면적을 확인하고자 비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도매법인에도 자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미래에도 농업인, 소비자를 위한 가락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체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생각만으로는 이견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미래의 가락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인들이 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채소1동·수산동 설계를 발주하기 전까지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미래 가락시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