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전어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어와 새우를 선정했다.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봄에 산란을 마친 후 살을 찌운 가을 전어의 맛과 영양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전어(錢魚)’라는 이름의 유래만 살펴봐도 그 맛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 자에 물고기 ()’ 자를 써서 워낙 맛이 좋아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먹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전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도 좋다.

새우
새우

 

또다른 9월 이달의 수산물인 새우는 예로부터 장수와 호사(好事)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하고 달큰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데, 특히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철에 맛과 영양이 더욱 뛰어나다. 새우는 고단백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슘과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아르기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뼈 건강과 근육 형성뿐만 아니라 면역력, 원기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새우에 많이 함유돼 있는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제철을 맞은 전어와 새우를 국민들이 평소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유통업계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전어·새우 3~9)와 홈플러스(새우 10~30), 롯데마트(전어 17~23·새우 17~30)에서는 20~30%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는 피쉬세일(www.fishsale.co.kr)과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에서 전어와 새우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추석맞이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새우, 꽃게, 조기 등 총 17개 품목에 대해 대형마트 6개사와 온라인 쇼핑몰 15개사에서 20% 할인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황준성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요즘 하늘이 높아지는 청명한 가을에 제철을 맞이하는 전어와 새우를 맛보시고 모두 기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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