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혹서기 이후 각종 질병 후유증 최소화해야”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역대 가장 긴 장마기간 동안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농촌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면서 축산현장에는 복구와 가축질병을 예방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승형 농협사료 중소가축사료분사 양돈지원팀장은 양돈농가를 찾아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면서 가을철 주요 사양관리 포인트로 혹서기 이후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여름철 모돈 관리를 잘 해온 농가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겪는 농가 모두 혹서기 이후 각종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이유 후 발정재귀 기간 중 강정사양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사료 급여 시 추가적으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제를 별도로 첨가해 이유 모돈의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조합의 컨설턴트와 함께 농가 컨설팅을 다니다보면 생산성 향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는 모돈 관리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점으로 웅돈의 정액 검사를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웅돈은 기온이 높아지면 성적충동이 감소하고 정자, 정액 생산량이 감소하며 특히 이상 정자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이상 정자 출현율은 보통 8월에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 11월쯤 돼야 다시 정상으로 회복한다”며 “선선해지는 이 시기에 농가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웅돈의 정액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정자의 활력, 정자 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양관리도 중요하지만 최근 축산업계는 각계에서 요구하는 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한 농가 스스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