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10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 결과 낙찰률이 10%대에 머물며 말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0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가 최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경매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매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진행된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는 총 61마리가 상장됐으나 고작 8마리가 낙찰돼 13.1%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경매 결과 최고가는 3500만 원, 최저가는 1000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국내산 경매 낙찰마를 우대하는 경주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국내산마 경매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경마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 지면서 말산업 안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높아지자 마주들의 투자수요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올해 세 번째 실시하는 언택트 경매라 경매 자체를 진행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저조한 낙찰률이 이어지면서 말 생산농가의 손실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 등 경마산업 정상화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