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달 농산물 시세는 전체적으로 재배면적의 증가와 작황호조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는 강원산이 끝물에 접어들면서 출하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충청지역에서 재배되는 가을무의 수확예정면적은 늘어 현시세에서 보합세를 이룰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가 발표한 10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대파는 9월 산지출하물량의 증가로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못했으나 지난 태풍과 호우로 인해 상품성과 단수가 떨어져 이달에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았다.
현재 90%가량 수확된 것으로 보이는 고추는 지난해보다 16%가량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도 호조를 보이면서 산지에 저장된 물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늘도 재배면적과 단수가 증가한데다 수입산 마늘이 꾸준히 수입되고 있어 물량증가에 따른 하락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마늘재배의향면적이 1%가량 감소해 마늘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하는 것에 재배농가들이 불안감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파도 이달들어 출하될 저온저장물량이 지난해 보다 20%이상 많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생산량이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오름세를 보이겠고, 사과는 올해 성목단수의 증가로 생산량이 7%가량 증가했으나 추석전 출하가 집중돼 이달 출하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함께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도는 이달 출하량이 3%가량 증가하겠으나 수요가 많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유신 yusinya@aflnews.co.kr

<채소>
■배추
9월 출하면적은 8월보다 감소했으나 작황이 좋아 9월 중순까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추석 직전의 수요증가와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일시 상승했으나, 추석 이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상품 도매가격은 8월보다 5% 하락한 5톤 트럭당 3백22만원으로 평년 9월보다 17% 낮고, 지난해 9월보다는 40% 낮은 수준이다.
또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9월 조사에서 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금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4천3백77ha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충청지역은 늘어난데 비해 중부 및 영남지역은 줄었으며, 호남지역은 작년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보면 10월 수확예정면적은 작년 수확면적보다 12% 늘어난 반면, 12월 수확예정면적은 작년보다 22% 적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출하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월동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줄어들 전망으로 올해 초에 월동배추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월동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재배면적보다 7%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해남군에서는 감소하고 진도군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관측센터 9월17일 표본농가 조사치) 10월에는 고랭지배추의 출하가 끝나고,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시기로 가을배추의 10월 수확예정면적이 지난해보다 많은데다 고랭지배추의 10월 출하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10월 배추가격은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무
8월 하순이후 도매시장 반입량은 크게 늘어났으나 가격은 5톤 트럭당 2백50~3백50만원(상품 기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9월 상품 도매가격은 8월보다 14% 높은 5톤 트럭당 3백2만원으로 평년 9월보다 15% 높고, 게릴라성 호우로 가격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9월보다는 48% 낮은 수준이다.
재배의향면적은 9월 조사에서 가을무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5%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1만4천4백15ha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 특히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관측센터 9월17일 표본농가 조사치)
시기별로 보면, 10월 수확예정면적은 작년보다 2% 많고, 11월과 12월은 각각 8%와 6%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관측센터 9월15일 조사치)
또한 생육상황은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관측센터 9월 17일 표본농가 조사치)
10월에는 고랭지무의 출하가 끝나고, 가을무 출하가 시작되는 시기로 고랭지무의 출하량은 감소하나 중부지역에서 가을무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10월 무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양념>
■대파
9월중 대파 상품 도매가격은 kg당 1천2원으로 8월보다 28% 하락했으나, 지난해 9월보다 4%, 평년보다는 9% 높은 수준이다.
대파의 도매가격 동향(상품 기준)을 보면, 8월 하순 태풍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한 이후 가격은 계속 하락했으며, 추석 전에 일시적으로 상품 가격이 kg당 1천7백30원까지 상승했으나, 9월 28일에는 다시 9백25원으로 하락했?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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