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012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정산(주) 설립 직후 입사했는데 그 당시에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전체 농산물의 가격이 결정되고 전체 도매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중도매인직접거래 품목, 수산부분의 정산을 담당하면서 가락시장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고 가락시장 활성화에 일조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정산회사가 설립되면서 가락시장에서 일하게 된 정경욱 정산관리팀장은 “가락시장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회사생활은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이 가장 컸는데 정산회사에서 일하면서 출하자, 중도매인들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며 “출하자들이 정산회사가 설립되면서 대금을 안정적으로 제 때 지급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할 때 업무의 만족도를 느낀다”고 밝혔다.
정산회사 설립 전에는 두 달 정도까지 출하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대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기 위해서는 미수금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수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의 농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 지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중도매인들이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인 만큼 믿고 이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잘 몰랐던 가락시장에 새로 설립된 정산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 또한 정부 자금과 기관, 종사자들이 출자해 믿고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 팀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이후 가락시장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유통환경이 급변했어도 가락시장이 우리나라 전체 원예농산물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만큼 국민들도 가락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락시장을 앞으로도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의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생산자가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미진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