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22일까지 승마대회 진행
무관중 방식 운영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승마 부문에서 기지개를 켰다.

마사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과천 경마공원 내 88올림픽 승마경기장에서 승마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승용마 생산농가, 승마선수, 경마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시행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참가 선수와 관계자 외에 출입을 제한하는 무관중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열린 5회 스포츠말 품평회는 생산농가가 직접 조련한 3세 이하 어린 말 54마리가 참가해 체형, 보행, 점핑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16일부터 18일까지는 5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승용말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대회로 승용마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4~7세 어린 말 106마리가 출전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을 위해 입상마에게 지급되는 조련지원금을 상향했다.

지난 19일 개최된 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20, 21일까지 3일간 진행 중이다.

유소년부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대학입시와 국가대표 선발에 활용되는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에는 마장마술의 김혁·김균섭 선수, 장애물 경기의 임성노·권재현·류시원·황윤택 선수, 종합마술의 이건주·방시레 선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장애인 재활승마대회가 시범개최 된다. 마사회는 그동안 장애치유 중심의 재활승마의 가치를 확대해 장애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자 지난 5월부터 재활승마 스포츠반을 운영해왔으며, 10명의 참가선수들이 지금껏 교육받은 승마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마사회는 올해 약 4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경마를 재개했지만 20%의 관중 입장만을 허용해 경마를 진행하고 있고, 인건비 등의 각종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은 주 4일 근무를 실시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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