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2일 국회 본회의 의결, 558조원 편성
농식품부 소관 예산·기금 올해 대비 3.2% 증가
농업 기후변화 대비, 농산물유통·판로 확보 등에 중점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162856억 원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558조 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본예산보다 457000억 원(8.9%) 늘었다.

이중 농식품부 예산·기금 규모는 162856억 원으로, 정부안 161324억 원 대비 1532억 원, 올해 대비 5113억 원(3.2%) 증액됐다.

우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대비 필요성 증대 등 정부안 편성 이후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농업 기후변화 대비, 농산물유통·판로확보 지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축 등의 분야에 예산이 증액됐다.

특히 국회·농업계와 협력을 통해 농업재해보험,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 국회단계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한 19개 사업, 2006억 원이 증액됐다. 반면 집행부진사업과 사업 실수요 반영 등으로 9개 사업, 474억 원이 감액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살펴보면 초등돌봄교실과일간식지원시범사업 72억 원, 농업재해보험 47546400만 원, 배수개선 32451000만 원, 수리시설개보수 63646300만 원, 노후농업기계미세먼지저감대책지원 1217000만 원, 농식품벤처창업활성화지원 1669400만 원, 농촌재생에너지보급지원 249100만 원, 곤충미생물산업육성지원 896200만 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행사지원 5억 원, 동물보호및복지대책 527700만 원, 농촌용수개발 31946600만 원, 푸드서비스선진화 7225000만 원, 청년농업인영농정착지원 3353800만 원, 농업농촌사회적가치확산지원 2395000만 원, 대단위농업개발(농지) 12578000만 원, 축산물수급관리 8898700만 원, 농산물산지유통시설지원 3021300만 원, 재보험금 1500억 원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변화에 농업·농촌이 대응하고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주요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의 공고안과 배정계획을 확정한 후 각 부처가 내년도 재정집행을 위한 각종 사업의 공고·입찰 등의 준비 작업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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