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과 농어촌진흥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국내 유전자원의 허술한 관리와 함께 규모화 사업 및 간척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지난 4일 열린 농진청 국감에서 의원들은 외국기업의 종자산업 진출로 애써 개발한 국내 우수 유전자원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도 특성분석이 안된 상태로 보관만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우재의원(서울 금천)은 『농진청 종자관리소 종자은행에 보관된 유전자원 14만여점 가운데 65.8%만 특성분석이 이뤄진채 나머지는 그냥 창고에 보관만 하고 있다』며 국내유전자원의 허술한 관리를 추궁했다.

자민련 이완구의원(청양·홍성)은 『농진청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신품종을 개발, 보급한 실적이 식량작물은 59%인 반면 원예작물은 31%에 그치고 있다』며 특성검정과 이를 이용한 신품종 개발이 식량작물에 치우친 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권오을의원(안동갑)은 『농진청이 다국적기업의 유전자 보유현황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다국적기업이 원예작물 국내보유 유전자원수의 65.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농진청은 다국적기업 종자회사 유전자원중 0.7%만 보유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5일 열린 농진공 국감에서 의원들은 새만금 간척사업의 전면 재검토 문제와 함께 화옹지구의 수질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진우의원(성주·고령)은 『지난 98년 이후 곤지암지하저장터미널을 운영한 결과, 축협에서 맡긴 냉동육 4백31톤 보관으로 2천9백여만원 수수료 수입에 그친 결과 8억여원의 적자만 기록했다』며 지하저장터미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