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산지유통센터를 활성화하는 핵심요소로 지적됐다.
농식품 신유통연구회(회장 최양부)가 2일 강원도 대관령원예조합 신지농산물시장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 6차 신유통토론회 「산지유통센터의 수확후 관리기술 도입방안」에서 노상하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노교수는 산지유통센터의 연가동률이 8∼36%로 평균 21%에 불과하고 유통센터마다 차이가 큰데다 농민들의 참여의식이 부족하고 농민들이 유통센터 이용에 따른 이점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교수는 이에 따라 유통센터를 재배면적에 근거한 평균 반입률과 최성수기의 일일 수확량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능한 조합원을 많이 확보하는 한편 조합원과 전량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철저한 작업계획 수립과 판매처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가동기??늘리기 위해 취급품목을 수확시기가 다른 2가지 이상으로 구성하고 단일품목의 경우 조생종, 중생종, 만종종으로 구성하거나 파종시기에 차이를 두어 재배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교수는 『우수한 종자의 공동구입, 공동육묘, 재배기술의 공유등 생산과정에서 품질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자체 상표개발과 수출상품을 개발하는등 조합원의 수익증대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농산물 품질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있어 비파괴 내부 품질 선별기술의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같은 기술은 일본수출을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이고 지적했다.

김병삼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예냉기술의 국산화에 정부지원을 늘려야 한다』면서 『가격이 낮아지면 타산업의 이용률이 높아지는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허 식 샘트론코리아 대표는 『일반회사와 같은 자재·기술관리등이 안되기 때문에 유통센터 운영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20∼25%의 낮은 가동률로는 생산비 절감이 안되며 70%이상은 돼야 효율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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