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오는 2007년까지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3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농산물 전자상거래 추정액의 5배에 달하며, 특히 국내 농림업 생산액의 약 9%에 달하는 것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국내 농림업 생산액은 2001년 기준 농업 32조4475억원, 임업 1조1852억원 등 총 33조6327억이다.
농림부는 이 계획의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간 33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배경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500억원에서 2001년 2949억원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2002년에는 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지향적이고 민간주도로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농림부는 그동안 14회에 걸친 조사 및 협의를 통해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중기계획''을 제시하게 됐다.

◇농산물 전자상거래 현황
△B2C
농산물 B2C 거래규모는 매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월평균 농산물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1년 하반기 45억원에서 2001년 103억원, 2002년(1~11월) 28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농산물 B2C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공품품을 포함한 전체 B2C 전자상거래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농업인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규모도 2001년 60억원에서 2002년 160억원으로 폭발적인 신장을 했다. 농업인의 평균 B2C전자상거래 규모는 2001년 850만원에서 2002년 1098만원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B2C 전자상거래 거래비중은 가공식품이 33%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화훼 16%, 약용 14%, 곡물 13%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그동안 농업인의 전자상거래 확대를 위해 우수농가를 중심으로 4500개의 농업인 홈페이지를 구축·지원했다. 또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농업인의 자립·책임경영분위기도 조성했다.
또 농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농산물 통합쇼핑몰(www.a-peace.com)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관련기관에서도 17개소의 농특산물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이 따라 농협 인터넷하나로클럽은 2000년 154억원에서 2001년 433억원, 2002년 70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밖에도 농산물 전자상거래 경영교육을 시범실시하는 한편 운영활성화를 위해 농안기금에서 연리 5%로 30억원을 융자지원했다.
이를 통해 B2C 전자상거래의 초기기반이 마련되고, 농가소득 증대 및 소비자가격 인하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2년기준 B2C 농산물전자상거래 가격은 도·소매가격보다 각각 18%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업인의 경우 홍보 및 마케팅 등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보니 판매실적이 없는 농가도 지난해 기준으로 54%에 달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진단됐다.

△B2B
농산물 B2B거래는 2000년 425억원에서 2001년 1700억원을 기록하며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요 거래품목은 축산물 72.5%, 채소 8.2%, 가공식품 5.5% 등이다.
농산물 B2C 전자상거래는 무점포유통,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유통비용을 일반거래(오프라인거래)보다 10% 정도 절감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후 실제거래를 부진하거나 유통업체간에 서로 다른 코드와 문서를 사용하는 문제점도 노출시키고 있다.
다만 농협과 대형할인점 등이 오프라인 거래를 온라인으로 전환시킬 경우 농산물 B2B 거래규모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진계획
경영마인드를 갖춘 우수농가 집중육성, 유통구조 개선 B2B전자상거래 기반구축, 소비자 신뢰 농산물 전자상거래 육성,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하는 체계적인 전자상거래 정책추진에 목표가 맞춰진다.
이를 통해 민간주도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반을 구축, 2007년까지 전자상거래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B2C기반 확산
2005년까지 우수농가를 중심으로 8000여개의 농업인 홈페이지를 구축·운영을 지원하고, 올해부터 거래실적과 홍보노력 등을 기준으로 농업인 홈페이지를 등급별화해 우수농가 중심으로 교육·홍보 등 지원을 차별화한다.
올해부터 농업인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통합쇼핑몰 기능을 재조정하고, 지자체 운영쇼핑몰과 연계해 공동홍보·마케팅을 실시한다.

소비자단체와 농업인간 공동홍보 행사를 지원하고,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농가를 발굴하고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B2B 기반구축
올해부터 내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농산물 분류코드, 전자문서 등 표준화 실태 등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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