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등 디지털 농업 구현에 최선 다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가시적 성과도출 중점

-현장실용화에도 집중

“급변하는 곡물시장 상황에 따라 식량주권과 식량자급률 유지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안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세계곡물시장의 유동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식량생산기반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농업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사령탑을 맡은 윤종철 원장은 이같이 밝히고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연구, 사료작물 연구와 더불어 작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적성, 건강·기능성 식품과 신소재개발 등 작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이들 기술을 농산업과 연계, 농가의 소득향상을 높이는 데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Q. 식량과학원 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신임 원장으로서의 소감은.

A. 최근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 농업분야도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문제 등의 난제 해결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디지털농업(Digital Agriculture)이 강조되고 있다. 식량과학원장으로서 농업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농업의 실천과 ‘첨단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식량과학혁신을 여는 디지털 농업·농촌, 국민의 일상과 함께 합니다’라는 식량과학원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2021년도 식량과학원 운영방침은.

A. 식량과학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 확대를 통한 식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세 가지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농진청 역점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다. 벼, 콩, 밀 등 디지털농업 융복합기술의 현장실증과 디지털 랩 운영 확대를 통해 디지털 농업을 앞당기고 외래 품종 대체, 콩·밀 식량자급률 향상, 사막벼 재배 실증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둘째,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간의 대내외 협력과 협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현장실증을 확대한다. 농업인과 소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유관기관과 지자체, 산업체 등과의 효율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로 식량과학원이 창출하는 연구 성과의 가치가 배가되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는 산업연구 강화에 있다. 탄소 제로, 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품종 육성과 간척지 활용, 식량작물의 부가가치 향상, 식·의학·산업소재 개발 등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 투자 확대도 중점사안이다.
  
Q. 올해 식량과학원 핵심추진과제는. 

A. 식량작물의 디지털 연구기반 구축과 현장실증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식량작물별, 기능별 데이터 표준화와 메타데이터를 작성하고 노지 디지털농업 핵심기술개발과 현장실용화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 식량작물 안정생산 기술개발도 추진, 폭염이나 일조 등 이상기상에 따른 작물 영향평가와 피해 대응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여기에 미래 수요에 대응, 남부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신소득 작목에 대한 평가도 추진한다.
  식량작물 부가가치 향상 기술개발과 실용화에도 중점을 두고, 식량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개발을 확대하고 식량작물 이용확대를 위한 용도별 가공기술개발과 산업체 기술이전도 활성화한다. 
  이와 더불어 밭작물 품종육성과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로 자급률 제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콩 다수성 품종보급과 지속가능한 국산 밀 산업기반 구축, 논이용 작부체계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Q. 현장의 식량작물 재배농업인들에게 전달하고픈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면.

A. 급변하는 곡물시장의 유동성에 따라 농업과 농촌은 나날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식량주권과 식량자급률 유지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식량과학원은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신품종 육종, 작황·기후변화 예측, 병해충 예방 등으로 안정적인 식량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들을 응용한 디지털농업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인력수급불균형,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식량안보의 핵심인 쌀을 비롯한 식량작물 산업 육성과 유관기관, 관련 단체들과 상생·협력·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인의 위상과 농업의 순기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작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하는 식량과학원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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