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 성명서 발표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로 인한 세종공장 영업정지에 낙농업계가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3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 최악의 파국은 막아야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영업정지 철회를 요구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양유업이 하루빨리 국민과 낙농가, 대리점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영쇄신과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낙농산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저장성이 없는 우유를 처리할 수 있는 가공처 확보 부족으로 전국 낙농가의 15%에 해당하는 700여 낙농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악의 경우 우유 폐기로 인한 환경문제까지 대두될 우려가 있다산업적 특성과 사회적 약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결과는 선량한 약자의 희생으로 채워진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어 국내 낙농산업과 연관된 전후방산업의 피해도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피해 당사자인 낙농가들은 올해 초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생불능상태에 놓여질 수밖에 없다며 유가공 공장에 대한 영업 정지 조치만은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과대 광고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세종공장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낙농업계는 지난 10일 세종시에 영업 정지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농가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영업 정지 여부는 다음달 24일 세종시에서 청문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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