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달걀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중요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노인 근육 건강의 상징인 손아귀 힘(악력)을 높이려면 필수아미노산 ‘류신’ 섭취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와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경 교수팀이 65세 이상 4852명을 대상으로 필수아미노산 중 류신, 이소류신, 발린 섭취와 악력(손아귀 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곡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로부터 류신, 이소류신, 발린을 공급받을 경우 악력이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류신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인 근육 건강의 상징인 손아귀 힘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은 노년층의 새로운 질환으로 떠오른 근감소증(사코페니아) 측정기준 중 하나로 근육의 기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올해 초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안에 근감소증 진단코드를 포함시켰다. 이제 자연스러운 노화가 아닌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쌀과 같은 곡류가 주식인 우리나라 노년층의 경우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부터 필수아미노산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악력과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류신의 경우 육류나 달걀 또는 단백질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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