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개최된 `200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총 75개국 2517개 업체가 참가해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117개 수출업체들이 참가해 김치, 인삼,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등 305가지 품목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보다 14% 높은 9781만달러 어치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유기농·자연식품, 차·커피, 건강식품 등 3개의 특별 기획 전시관이 마련돼 식품의 안전과 환경·건강 관련 제품에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같은 박람회 분위기에 맞춰 각 참가 업체들은 기능성식품 및 각 국의 전통과 특징을 살린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시음·시식행사를 실시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다.
유통공사는 `신선농산물 안전성 홍보관''을 운영해 오이, 가지, 딸기, 미니토마토 등 안전성과 신선도를 중점적으로 홍보한 결과 1321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한국관내에는 대형 벽걸이형 TV인 PDP를 설치됐으며, 인터넷에 박람회 현장을 실시간 중계해 유통공사 웹사이트를 방문한 세계 네티즌에게 한국관의 모습을 전송했다.
또 김치퓨전 요리교실과 생국·김밥 시연관, 우리 꽃과 김 나눠주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소비자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치퓨전 요리교실에는 8000여명의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시식을 하는 등 관심을 모은 가운데 김치전골, 돈육김치보쌈, 김치찌개 등의 메뉴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유통공사는 푸덱스 재팬의 주최측인 일본능률협회와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해 한·일간 국제박람회 협력 및 심포지엄 개최와 각종 교역정보 제공 및 조사 의뢰 등 농수산물 수출관련 업무협조 체제가 구축되는 성과도 일구어 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능률협회 산업진흥본부의 케이트 던롭씨는 “이번 행사의 주요 컨셉은 건강에 좋으면서 친환경적인 농산물과 식품”이라고 설명하고 “김치 등 한국식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관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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