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회장 최규혁)가 지난 14일 설립과 함께 양봉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벌꿀산업은 이상기온으로 2년 연속 채밀량 감소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한 토종벌 개체수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울러 유통업계도 벌꿀 생산량 저조로 불안정한 벌꿀 수급, 높은 수매가격,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수매자금, 가공시설자금 등의 각종 자금 혜택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 벌꿀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화 사업, 벌꿀사료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 코드 신설, 토종벌 종보존 사업 활성화를 통한 벌꿀 유통과 기자재 업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소비자 요구에 맞춘 벌꿀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 온·오프라인 벌꿀 시장 동향 분석, 벌꿀(양봉, 토봉) 유통기준 마련, 가짜 꿀 퇴치를 위한 표시기준 강화, 토종 벌집꿀 제품 고급화, 기능성 벌꿀 제품 개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지원 마련과 품질관리· 홍보 교육 지원, 친환경 소재 용기 개발, 스토리텔링 마케팅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국내산 벌꿀이 수입 벌꿀보다 고부가 가치 상품이라는 인식을 알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활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세인 온라인 시장에서 국내산 벌꿀이 주요 구매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며 생산자와 유통업계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제도·연구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벌꿀산업유통협회 관계자는 주요 사업 추진에 있어 현재 국내 벌꿀산업 전반의 당면 과제 해소와 경쟁력 있는 선진화된 벌꿀 산업 발전의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본회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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