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자원화시설 설치·에너지화 시설 비중 늘려나갈 것”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박근하 농협경제지주 친환경방역부 친환경축산국장
박근하 농협경제지주 친환경방역부 친환경축산국장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은 저마다 미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배출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인데,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7억2800만 톤CO₂eq 중 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940만 톤CO₂eq로 약 1.29%를 차지하고 있다.

박근하 농협경제지주 친환경방역부 친환경축산국장은 농협 축산경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 국장은 “축산업계는 현재 악취 저감, 가축분뇨 처리 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농협 축산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화시설을 현재 31개소에서 오는 2025년 55개소, 2030년 90개소, 2035년 120개소로 점차 늘려나가는 등 신규 자원화시설 확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축분뇨 처리의 경우 기존의 퇴·액비화 하는 자원화 방식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농협은 신규 자원화시설 설치 시 퇴·액비를 살포할 수 있는 농경지 확보가 쉬운 지역에는 퇴·액비화 시설을 설치하고 이 같은 시설 설치가 어려운 도시지역과 산악지역에는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등 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하지만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이라고 하면 아직 대다수의 지역 주민들은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어 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확보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대다수다”라며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반드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화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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