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활동 대외적 알리고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전달 앞장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김동진 대한양계협회 국장은 30년이 넘게 양계협회의 활동사항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보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향에서 축산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충남대에서 축산학과를 전공한 김 국장은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양계협회에 몸담게 됐다. 
 

입사하고 얼마 안 돼 올림픽공원에서 세계 각국에서 양계 자동화 시설과 종계, 사료, 약품 등이 한 자리에 모인 제1회 한국양계박람회가 개최됐다.

국내 양계산업 발전의 전환기가 된 이 전시를 시작으로 그는 박람회 업무에 실무자로 참여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
 

협회에서 일하며 또 다른 보람으로 그는 협회의 월간지인 월간양계를 꼽았다.
 

김 국장은 “제가 만들고 있는 양계 회원지 월간양계가 2019년도에 창간 50주년을 맞이했는데 초대 편집장님과 관련자들을 초대해 행사를 개최하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비싼 계란을 사 먹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계란은 가장 싸면서도 영양이 많은 완전식품으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크다”면서 “하지만 수급조절을 위해 힘써야 할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로지 계란 수입만이 정답인 양 수입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발생농장으로부터 3km 내 살처분을 강행해 산란계 1700만 마리 정도가 살처분됐다. 
 

그는 “살처분 보상기준도 현실과 동떨어져 정부의 방역정책에 협조한 농가들이 아직도 보상금이 부족해 입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계란수입에 지원된 돈을 병아리 입식 자금으로 전환했다면 벌써 양계산업이 안정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는 살처분 보상금을 현실화함은 물론 상시 백신접종 정책을 수립하고 살처분 범위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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