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키우는 우유, 건강을 지키는 유산균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우유는 선사시대부터 이용된 식품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식품이다. 

젖소가 1kg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50배에 달하는 혈액을 유방 내 유선조직으로 보내야 한다. 우유는 혈액을 걸러서 새끼가 필요로 하는 물질을 공급하는 셈이니 혈액보다 영양소 밀도가 50배나 높은 하얀색 보약이다.

‘생명을 키우는 우유, 건강을 지키는 유산균’은 윤성식 연세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가 10년 전에 출판한 ‘우유 한 잔의 과학’의 개정판으로 우유의 과학적 진실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우유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선동하는 사람들로부터 소비자 대중을 지키는 참고서이다.

우유가 인류에 처음 등장한 선사시대부터 밀크(Milk)라는 용어의 유래를 소개하며 우유가 국민식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수록했다. 

아울러 우유가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어떻게 바람직한 기능을 제공하는지 상세하게 알려 주고 있으며, 우유 속에 있는 유산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들을 소개해 우유 섭취 시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치즈에 대해 만들어지는 과정과 종류를 소개하면서 치즈 속에 포함된 유산균 등 각종 영양분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세균을 지배하는 박테리오파지와 마이크로바이옴을 상세하게 소개해 과학 도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성식 지음, 드림디엔디 펴냄, 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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