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2021년산 수확기(10~12) 쌀 가격이 시장공급량 증가로 지난해 수확기 20kg 상품기준 54121원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쌀 관측을 통해 시장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세의 영향으로 이달 쌀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0일 기준 산지유통업체 재고량은 지난해 대비 40.8% 증가한 1409000톤으로 나타났다. 농협이 지난해보다 41.6% 증가한 1279000톤을 가지고 있으며 민간은 지난해 대비 33.6% 많은 13만 톤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23일 기준 2021년산 벼 매입량은 지난해보다 25.9% 많은 2001000톤이며 벼 매입 계획량 대비 82.1% 수준이다. 정부 매입량과 미곡종합처리장(RPC) 자체매입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3%, 28.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사후정산제 방식의 농협 출하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농협은 지난해보다 31.8% 증가한 1541000톤을, 민간은 지난해 대비 8.5% 많은 186000톤을 매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에 농가가 원활하게 벼를 출하할 수 있도록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피해 벼에 대해서는 농가 희망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산지유통업체가 벼 매입에 필요한 자금 지원 규모를 당초 33000억 원에서 1000억 원 증액했으며 태풍·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통 질서 교란을 방지하고자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 전량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쌀 가격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시장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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