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가의 민원 해결됐을때 가장 보람차"
한국오리협회를 찾는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 오리협회에 전화를 하면 거의 제일 먼저 받는 사람은 노지은 주임이다.
싹싹하고 부지런한 성격으로 오리협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인사를 제일 먼저 건내는 노 주임은 모든 사람을 챙기고 남에게 일을 미루기보다는 먼저 나서서 일을 하는 오리협회의 숨은 살림꾼이다.
“집에서도 맏이라서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인 것 같아요. 부탁하는 것보다는 내가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리협회에 들어와서도 제가 축산 전공이 아니니까 더 많이 노력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인 것 같아요.”
노 주임은 대학에서 국제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의 대리점 관리부서에 있다가 현장 업무를 보게 되면서 이직을 고민하다 우연한 기회로 오리협회에 들어왔다. 축산 전공자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용어도 생소하고 어려움이 많았다.
“오리협회에 들어와서 하는 모든 일이 처음 해보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회계업무를 했는데 고군분투하면서 독학으로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
생소한 단어도 많아 협회에 오는 문서들을 모두 꼼꼼히 읽으며 익혔다는 노 주임은 성실함을 무기로 하나하나 배워갔다. 협회지인 오리마을 담당자로 일을 하면서도 고생을 많이 했다.
“오리마을 담당을 하면서 오리 산업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오리 농가들의 현장 상황을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의 목표는 오리마을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가 되자는 것입니다.”
오리협회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회원농가들의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라고 말하는 노 주임은 반대로 가장 보람됐을 때를 회원농가들의 민원을 해결했을 때라고 말했다.
“회원분들이 전화 와서 말씀하신 것들이 해결됐을 때 정말로 보람됩니다. 협회가 이런 것도 해주냐고 칭찬해주실 때 정말로 오리협회에서 일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죠.”
오리협회의 크고 작은 일에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오리협회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노 주임은 협회의 맏언니처럼 직원들을 보듬으며 직원들과도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
“함께 협회에 입사한 동기들과 사이가 워낙 좋아서 야구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닙니다. 선배들도 워낙 잘해주시고 사적으로도 친해서 오리협회는 직원들이 정말로 친하다는 말을 많이들 하십니다.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하고 더 발전해서 협회에서 없어서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