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비침습 방식을 통한 번식능력 향상으로 축산의 지속가능성 견인 기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농식품연구성과후속지원사업을 통해 돼지 번식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스마트 광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축산현장 실증으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다산성 모돈의 도입으로 분만시 태어나는 돼지의 수는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 체중미달이나 허약자돈이 많아 이유마릿수로 연결되는 모돈당연간이유자돈수(PSY)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한돈팜스에 따르면 덴마크의 PSY33.9, 네덜란드 30.8, 미국 27.3, 한국 21.3이다.

농기평에 따르면 주관연구기관 바이오라이트 연구진은 모돈 체내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 체중과 활력, 면역력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동물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개발 기기는 가시광선 영역(400~800nm)의 빛에 독자적인 광특성 변조기술을 적용, 생체광자와 유사한 극미약광을 발생시켜 면역·번식·대사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로 지난 3월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연구팀은 농장 현장 실증에서 폐사율 감소와 활력 증대, 면역력증가, 대사 효율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모돈의 산자수가 평균 2.2마리 향상, 자돈의 체중 100g 향상, 체중미달 허약자돈 생산 비율 감소의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라이트 연구책임자는 극미약광을 활용한 본 기기는 가축을 건강하게 사육해 질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로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조단백질 함량 저감 정책이나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되던 산화아연 규제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건강한 자돈을 생산하는 기술을 통해 사체처리 비용과 환경오염, 항생제 사용 등 여러 사회비용이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양돈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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