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기능성 표시식품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3일 마련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등록 전략 공유 세미나’가 성황리에 끝났다.
세미나는 유튜브(국가식품클러스터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식품 관련 기업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학계 등 230여 명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으로 참여해 당일 누적 조회수가 1000회를 돌파했다.
세미나 영상은 유튜브 ‘국가식품클러스터TV’ 채널에 업로드 될 예정이며 해당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식품 산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12월 29일 기능성 표시 제품이 최초 등록됐다.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업계에선 제품의 형태, 규격·표시·함량 문제를 비롯한 표시광고 범위 등 제도의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세미나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를 위해 제품을 직접 등록한 기업들의 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함으로써 기능성 표시제에 처음 도전하는 기업들에게 제도의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김재환 세계김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본의 기능성 표시 김치 사례와 더불어 국내 1호 기능성 김치 개발하며 겪었던 애로사항과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의 활성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제시했다.
강민철 풀무원 팀장은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를 위한 개발 프로세스부터 향후 풀무원의 기능성 표시 식품 개발 전략과 더불어 타사의 기능성 표시 식품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현석 국민바이오 차장은 기능성 표시식품 등록을 위한 단계별 절차와 심의기관에 대한 대응전략을 소개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첫 도전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안내했다.
오정희 진저원 본부장은 ‘지자체 연구소 협업 표시식품 등록 계획’을 주제로 현재 진안홍삼연구소와 일반식품 기능성표시제 식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사례는 식품진흥원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한 권역별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나온 성과로 전북권역의 우수한 지역특화작물인 완주 생강과 진안 홍삼이 콜라보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를 위한 준비 중이다.
정명섭 중앙대 교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를 주제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광고를 위해 기업에서 신청 시 심의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심의하는 내용과 제품에 기능성을 표시하는 방법·부당한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명료하게 설명했다.
최정관 인그레시아 대표는 ‘글로벌 건강식품 트렌드’라는 주제로 전 세계의 건강기능식품 추이부터 주요 기능별 원료·해외의 대표 제품들을 소개했다.
올해 총 3회에 걸쳐 식품진흥원과 함께 식품 기업들에게 배포했던 '해외유망 기능성소재 정보'를 총망라해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기업들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배정민 식품진흥원 기능성평가지원팀장은 내년에 새롭게 진행될 기능성 식품 관련 사업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기능성 표시식품 등록을 위해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실제 기능성 표시 식품을 개발부터 등록까지 진행했던 기업들이 직접 겪으며 경험으로 얻어낸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기능성 표시 식품을 처음 접하게 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에 대해 많이 들어 왔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정보가 한정적이어서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여러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경험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다”고 전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필요로 했던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등록에 대한 사례 중심의 유용한 정보를 나눌 수 있었다”며 “내년에 식품진흥원에서 기능성 표시제 등록을 위한 기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