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8개 김치공장 운영 농협 조합장과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공장 통합을 확약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사진>했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서는 통합방식, 통합조합공동법인 내 조직과 인력 구성, 생산특화·통합브랜드 운영 등 통합조공법인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다자 간 합의에 따라 논의된 사항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농협의 김치공장 통합은 지난해 중국의 김치 종주국 억지 주장과 비위생적인 절임배추 영상 등으로 촉발된 국민들의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100% 우리 농산물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만든 농협김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인가와 참여농협 출자, 전산시스템 통합 등을 거쳐 1분기 내 정식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범에 앞서 경기농협식품조공법에서는 ‘농협국민김치’라는 통합브랜드로 온 국민의 입맛에 맞는 우수한 김치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이번 설 명절에는 김치를 밀폐용기에 담아 편리성과 고급스러운을 강조한 ‘국민명품세트’와 김치, 떡국떡, 한우곰탕, 만두로 구성된 ‘국민밥상세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MOA를 통해 30년 간 서로 다른 여건에서 운영된 전국의 김치공장 통합은 전국을 기반으로 한 최초 조공법인의 출범이자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농협 간 공동 협력사업 우수모델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참여농협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전국 12개 김치공장을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에는 경기 전곡농협·북파주농협·남양주농협, 충북 수안보농협, 충남 천북농협, 전북 부귀농협, 전남 순천농협, 경남 웅천농협 등 8개 농협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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