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경연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코로나19 2년차 소비자들의 가공식품 구입 주기도 짧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1일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2193가구를 대상으로 가공식품 구매, 소비행태, 품목별 구입현황, 간편식·건강기능식품 등 구입현황, 식품 소비행태·인식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주 1회 이상 가공식품 구입 가구의 비율은 전년 70.9%에서 68.4%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주 2~3회 구입 가구의 비율은 오히려 20.6%에서 2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구원 수가 많고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았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가 35.1%로 가장 많았고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이 57.7%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 비중도 25.2%로 2019년 대비 8.8%포인트 증가(2019:16.4% → 2020:29.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간편식 구입행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최근 1년간 만두‧피자류(94.8%), 즉석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등의 구입 경험이 많았으며, 건강기능식품 구입 가구도 7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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