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육성·관리와 참여기업·기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식품산업집적에 관한 정책개발과 연구, 식품전문산업단지의 조성·관리에 관한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참여기업·기관들에 대한 지원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참여기업·기관들 간의 상호 연계활동 촉진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대외협력·홍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비전으로 미래가치, 혁신성장, 전문역량, 소통협력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식품진흥원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짚어봤다.

# 지난해 분양률 65.2% 달성  

식품진흥원은 지난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규제완화를 통한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으로 분양률 65.2%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식품존 규제완화 추진으로 천일식품, 아하식품, 세븐브로이이즈 등 앵커기업 3개사를 유치하고 전방위적 투자유치 활동 전개로 역대 최대 투자유치성과를 냈다.

지난해 3월에는 ‘HMR기술지원센터’를 준공하는 등 신규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1호 고령친화사업지원센터로 지정을 받았으며 8개 기업 27개 제품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생 플랫폼 구축과 온라인 식품대전 개최 등 입주기업의 판로확보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시제품제작, 투자연계 등 종합지원을 통해 81건의 창업과 사업화 성과도 냈다.

뿐만 아니라 식품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해 식품 실무교육기관으로서 전국 최초로 장비 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했으며, 친환경 포장 등 수요에 의한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수출계약, 코스닥 상장, 매출증대 등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국제 수준의 동물실험 전문기관으로 인정도 받았다.

# 플랫폼 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전환 위한 역량 집중

식품진흥원은 올해 산학연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로의 전환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육성과 클러스터 본연의 역할·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통폐합·강화 등 사업을 재편했다.

하드웨어 중심의 클러스터에서 산학연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제공과 기업지원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식품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통합마케팅 전환, 식품 전문인력 양성 지원과 청년식품 창업성장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전문컨설팅, TV홈쇼핑 입점 등을 입주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마케팅 지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식품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석·박사 학위과정 지원, 대학생 장기 현장실습과정, 고교생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단계별 창업·사업화지원을 지난해 60개에서 올해 12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식품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을 위해 식품진흥원만의 기술지원 특화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형 산학연 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본격화하고 연구시설부지 활성화 방안 마련, 식품문화복합시설(푸드파크) 기본 구상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 현장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는 등 규제개선 추진을 통해 클러스터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가 위축될 수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우리나라 식품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과 미래유망식품을 적극 육성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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