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협회가 폭등하고 있는 사료가격에 대한 지원 등 사료가격 안정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차 긴급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사료가격 안정화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우협회 이사들은 사료와 조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시급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에 따라 농업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보조하고 농업인은 가격 인상분의 20%만 부담하는 것을 지적하며 축산농가의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지원을 건의하자고 입을 모았다.
김영원 한우협회 정책국장은 “비료가격 상승분에 대한 보조사업처럼 해외 곡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오르는 것을 지원하는 대책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며 “사료구매자금 금리 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농가 사료 구매자금 지원 확대 등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 이사들은 이 외에 조사료 가격이 폭등하는 것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료 쿼터 확대와 조기배정 등 조사료 가격 안정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우협회 측은 사료와 조사료에 대한 운송에 문제가 있는 만큼 선사를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반을 위해 예산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오는 13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을 저지하는 농민총궐기대회와 사료가격 안정화 등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