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자 서비스 확대…유통개선 정책 등 적극 추진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연임의 임기 동안 출하자 서비스 확대 등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통한 도매시장법인 이미지 개선, 회원사의 화합과 기관·단체 교류 활동, 도매시장 유통개선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달 추대를 통해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연합회장으로 3년의 임기를 더 수행하게 된 박상호 회장은 최근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3년은 산지와 도매시장, 소비지를 아우르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매시장법인협회는 최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회원사들을 통한 강원·경북 지역 산불 재난지원금 기탁, 20년간 오농장학회의 출하자 자녀 장학금 전달,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등 방역품·현물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 같은 공헌활동을 넓힐 계획이다.

그는 “김장 나눔 행사, 차상위 계층·독거노인 식자재 지원, 포항 지진 피해 현물 지원 등 회원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생산 출하자의 영농활동 지원을 통한 농업·농촌 유지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농민단체·품목별 출하단체와의 교류를 통한 현장 농업인 애로사항 청취, 농업인단체 유통연구회를 통한 출하자 서비스 강화방안 모색·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학습 활동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농촌 일손돕기 정례화, 마을 단위 공동 식당 등에 식자재 후원 계획 수립, 비대면 온라인 거래, 맞춤형 농산물 산지 출하 유도, 지역 여건에 맞춘 차별화된 도매시장으로 거듭하기 위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공영도매시장이 온·오프라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경매와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소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도매시장이 국민 생활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도매시장 정보 공개 등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대에 이은 50~60대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반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비대면 농산물 온라인 경매가 확대돼야 하지만 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아래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소포장·전처리 농산물 취급 확대를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 확대, 포장·가공시설을 갖춘 산지를 대상으로 상품화 작업 유도 등을 바탕으로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별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 공유와 지역 순회를 통한 애로사항 청취·해결, 비회원사의 가입 추진, 도매시장 주요 주제 연구에 따른 관련 조사활동·간담회, 국내산 신품종·신기술 확대 보급을 위한 경매사 교육 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금정산기구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 등 실효성에 맞춘 현장 검토, 농산물 온라인 거래에 대한 가락·광역도매시장 중심의 실태조사와 의견 청취, 정책·제도에 대한 합리적·효과적 협력 방안 등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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