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육가격 kg당 평균 4700~4800원…상승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돼지유행성설사병 잇따라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수요 소폭 개선
이달 평균 지육가격이 지난 7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동향분석회의에서 kg당(이하 제주제외) 4700~4800원으로 전망됐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던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최근 경기권에서도 발생하면서 출하 마릿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협회는 이달 하순경부터 가정의 달 준비수요 발생으로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지난 1일 주간 도매시장별 가격은 4401원에서 지난 4~8일 주간 도매시장별 가격은 4611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분육 판매는 구이류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식당에서의 구매수요가 소폭 개선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정육점 등의 가정소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의 행사는 지속되고 있지만 할인폭이 크지 않아 수요도 많지 않은 상황이고 최근 봄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관광지 매장 등에서의 매출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류 중 앞다릿살은 아직 급식납품이 정상화되지 못해 냉동생산이 많았으나 이달 들어서며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등심과 뒷다리살은 수입육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수입량 증가세 뚜렷
돼지고기 수입은 지난달 삼겹살 수입량이 스페인산 5571톤, 네덜란드산 2732톤, 칠레산 2524톤을 나타냈고, 앞다리는 미국산이 5522톤, 스페인산은 5298톤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수입량은 12만212톤으로 지난해 동기 7만2674톤 보다 4만7538톤이 더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냉동삼겹살은 식당 수요부진 지속과 공급증가로 재고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유럽 현지 돼지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국내 도매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을 1.3% 하향 조정한 1238만 톤으로 전망했다. 미국도 현지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사육의지가 떨어지고 지육중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정부에서 돼지가격 지지를 위해 냉동 돼지고기 수매를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셧다운 등으로 소비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