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기반 구축·ESG 경영 추진… 상생 앞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정상태 농협사료 대표이사

농협사료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대외적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2020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판매량인 367만 톤을 경신한 383만 톤을 판매하며 대한민국 대표 사료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까지 농협사료의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상태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올해 11일 대표로 취임하면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을 통해 축산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위기는 반복될 것,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이겨내야

우리나라는 사료 제조에 필요한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앞서 2008년이나 2012년 겪었던 애그플레이션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작된 물류 대란과 지난 2월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 등 향후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결국 위기는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자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농협사료는 올해 사료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위한 R&D 센터 신설, 디지털 축산 전환, 충남배합사료공장 건립, 충청지사 이전 추진 등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주요 역점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R&D센터는 연구, 교육, 컨설팅 역할과 더불어 현재 환경부담저감 사료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부에서는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디지털 영업 플랫폼을 구축해 축산농가의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도입해 안전한 공장 환경을 조성하고 생산·품질업무를 개선해 축산농가에 고품질 사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당진축협과 보령축협, 홍성축협과 함께 추진 중인 충남배합사료공동사업은 오는 8월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충청권 축산농가의 관심이 높은 충청지사 이전은 청주시 관내 산업단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탈취시설, 자동화 설비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고품질 사료를 공급하기 위한 추후 절차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축산 위해 ESG 경영 적극 추진

농협사료는 올해 판매 의지목표를 400만 톤으로 설정했다.

현재 축산업계 최대 화두는 환경개선 문제인데 농협사료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발맞춰 축산농가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자 축우용 메탄저감 첨가제, 환경부담 저감 사료 개발과 더불어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실험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료공장 내 화재·분진 폭발 예방 시스템 도입과 안전사고 예방 의식을 확대해 중대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등 협동조합의 책임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조직문화 개선, 사람 중심의 내실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을 통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어려울수록 정도의 길을 걸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축산농가와 함께하는 드림파트너 농협사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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