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에 도움되는 교육 진행…한우자조금 주축 담당하고파
“축산학을 공부한 것은 제 인생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한 계기입니다.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하고 싶은 공부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서울 태생으로 소위 강남 8학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심재윤 한우자조금사무국 과장은 치열한 입시경쟁에 지쳐 공부에 흥미를 잃었었다.
“학교에서 주선해서 강원도에 있는 승마장에서 체험교육을 받았는데 그게 적성에 너무 잘 맞았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잠깐 일을 했는데 선생님이 축산학과 쪽으로 진학해 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공부가 싫었었는데 갑자기 의욕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면서 공부의 재미를 알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농협 축산연구원에 취직해 일을 하며 동물자원학과 석사과정을 시작했다.
“대학원에서 목장 조교를 하다가 목장을 잠깐 운영했는데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적성에 너무 잘 맞았습니다. 그러다 한우자조금 직원채용 공고를 보고 농가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한우자조금에 들어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한우자조금 이모티콘 사업을 꼽았다.
“신규사업이어서 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힘들었습니다. 카톡 채널을 추가하면 이모티콘을 배포하는 사업이었는데 당시에 한우자조금 플러스 채널 회원이 크게 늘어나서 정말로 보람됐습니다.”
동물환경학과 반추영양학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심 과장은 최근 한우자조금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면서 농가들에게 질병정보와 사양관리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에서 공부한 것이 교육자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면서 한우자조금의 주축을 담당하고 싶다는 그의 빛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