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람 따라 부각되는 가금육 시장, 오리고기 대중화로 지지한다.’
삼계와 오리계열화업체 (주)화인코리아가 기획하고 있는 체인점 사업 `오리천하’의 모토다.
이호풍 화인코리아 외식사업부 부장은 “소비자들의 식품선택 조건에 건강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포화지방산 함량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가금육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오리고기나 닭고기 같은 백색 가금육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 부장에 따르면 특히 오리고기는 허한 것을 보하며 오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특별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다.

이 부장은 “오리천하의 컨셉이 도시 외곽지역에 40~50대 위주로 형성돼 있는 현 오리고기 시장을 도심의 20~40대까지 확대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사무실 밀집지역에 체인점을 우선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천하의 기본메뉴는 구이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2040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리삼겹구이, 오리한방구이, 오리허브구이, 오리갈비 등으로 돼있다.
구이류에 대해 이 부장은 “대표적인 구이류인 돼지삼겹살 시장을 겨냥한 메뉴”라며 “오리고기에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콜레스테롤 함량치를 낮춰주는 성분이 있음을 들어 삼겹살 중 내수 외에 수입산으로 충당되는 부문을 오리고기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골류와 탕류를 구비해 점심시간대 활성화가 어려운 구이류를 보충하고 어린 자녀들과 20대가 즐기기 좋은 오리떡갈비정식과 오리스테이크정식 등을 보충했다.
체인점 업계에서 15년을 일하고 6개월 전 화인코리아로 영입된 이 부장은 “체인점 사업은 마케팅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이 부장은 “사실상 체인점 업계에는 치고 빠지는 식의 한탕주의 사업이 만연해있다”고 지적하고 “계열화업체가 지향하는 체인점 사업은 계약농가들이 생산하는 가금의 소비기반 확보 및 수급균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오리천하와 다른 오리외식사업의 차이를 운영주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고품질 원료육의 안정적 확보''라고 보고 내실있는 체인점 운영을 자신했다.

자체 브랜드 `치키더키''로 유명한 화인코리아는 지난해 영국 체리베리사와 15년간 원종오리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껍질이 얇고 지방이 적으며 사료효율이 우수한 종자오리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도압후 냉각가공에 공기를 사용한 품온냉각방식(Air Chilling System)을 도입해 한 수조에 여러마리를 담궈 냉각시키는 여타의 오리보다 세균오염가능성이 적고 육즙이 풍부해 납품처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이 부장은 덧붙였다.
오리천하는 지난 4월 화인코리아 나주 본사에서 서울 둔촌동으로 사무실을 옮겨 현재 수도권 지역에 가맹점 및 직영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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