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완료하고 대한민국 미래세대인 초·중·고교 학생들과 함께 저탄소 친환경 식생활 실천에 나선다.

aT는 지난해 10월 26일 서울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울산시교육청까지 전국 17개 모든 시·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내용은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확산 △기후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로컬푸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지역상생 △저탄소·친환경 농수산식품을 활용한 학교급식 활성화 등으로 ‘먹거리 탄소중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aT가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먹거리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이다. 

월 1회 학교나 가정 등에서 자율적으로 지정한 날짜에 ‘저탄소·친환경 농산물’과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잔반없는 식사’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aT에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시행 전후를 비교한 결과 탄소배출을 59%나 감축할 수 있었다. aT는 532만 명에 이르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T는 초·중·고교생들이 먹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에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aT가 운영하는 공공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은 지난해에 군급식 개선을 위한 시범운영 시스템으로 채택됐으며 오는 9월에는 공공급식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로컬푸드와 친환경 농식품을 활용한 공공급식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전국의 모든 학생에게 저탄소 식생활 실천의 장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먹고 자라서 지구를 지키는 책임감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7개 교육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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