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화성시는 지난 22일 화성시청에서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실현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전략도출 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협력 △화성시 국산 밀 생산·유통·소비 활성화 촉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이다. aT는 지난해부터 80개 지자체·교육청·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국민 캠페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89만 화성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식생활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밖에도 지역 먹거리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화성시에서 재배되는 국산 밀의 생산·유통·소비 활성화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aT는 지난해부터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실시한 결과 저탄소 친환경 농수산식품과 로컬푸드로 음식을 만들어 남기지 않고 먹음으로써 이산화탄소를 기존 대비 59%까지 줄일 수 있었다.

김춘진 aT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은 하나뿐인 지구를 다음 세대에게 건강하게 물려주기 위한 첫걸음인 만큼 화성시민들이 가정·직장·음식점 등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길 바란다”며 “로컬푸드 확산과 국산 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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