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란 이후 한 달만
-노량진 대게 시세 1kg 4만 원대까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이 4월 중순부터 하락세다. 지난 3월 말 중국 도시 봉쇄로 인해 갈 곳 잃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대게 시세가 폭락했는데 한 달 만에 비슷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수산물 시세 정보 제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러시아산 A급 (살수율 80% 이상) 대게 평균 가격이 kg 당 6만 원 초반대를 보였다. 7만 원대를 찍은 4월 중순 보다 만 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노량진, 구리 등 수도권 수산시장에 들어온 최저 가격은 4만5000원/kg. 1차 반값 대게 대란 때의 최저점(4만2900원/kg) 보다 더 떨어질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그래프-러시아산 대게 A급 가격, 인어교주해적단 제공]
[그래프-러시아산 대게 A급 가격, 인어교주해적단 제공]

다만, 이러한 하락세가 추세적이진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게처럼 자연산 수산물의 경우 조업량 예측이 힘들고, 특히나 수입산 수산물은 국제 정세와 무역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지난 1차 대란 때 대게 가격이 최저점을 찍은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을 돌이켜본다면 이번 역시 가격이 언제 다시 상승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인어교주해적단 유통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산 대게가 2차 가격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 상황에 따라 반등 시점은 알기 어렵다”며 “지난 1차 시세 하락 시기에 빠른 물량 소진으로 발길을 돌렸던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사실상 소식을 접하고 가면, 이미 물량이 소진되어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을 확률이 높기에 틈틈이 시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전국 수산시장 수산물 시세는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시장과 품목별로 평균가와 최저가를 비교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