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에서 김치가 사스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동남아 시장 개척의 새로운 판로가 열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같은 소비경향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대만 최대 유통점인 까르푸 28개 전 매장에서 최초로 한국식품 종합 특판전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종합특판전에서는 우리 김치의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매출 성과가 기대되는 6개 매장을 선정, 한국전통 부채춤 공연과 김치 퓨전요리 시연, 김치 시식 등 다양한 경품 행사와 홍보물을 배포한다.
유통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 중국 상하이 소재 까르푸 4개 매장에서도 판촉전을 가졌다.
김동환 두산식품BG 해외영업팀 과장은 “최근 일본 신문에서 사스에 김치가 효능을 발휘한다고 보도되면서 소비가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달 일본에만 330톤의 물량이 수출돼 전년보다 물량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까르푸 관계자는 “기존 한국산 김치의 판매물량은 일일 150여개에 달했으나 최근 사스로 인한 소비량이 늘면서 일일 판매물량만 400여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