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오유경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전 이사장이 지난 27일 제7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취임했다.

오 처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식약처에서 열린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식의약 제품의 안전을 담당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계가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약처의 역할은 국정비전의 실현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국민의 삶의 어떠한 변화도 불안이 되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견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상에서 매일 먹고 사용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은 우리 삶을 지키는 버팀목”이라며 “버팀목이 무너져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은 어디서나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처장은 “푸드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 등의 산업은 안전과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안전과 신뢰의 벽에 부딪혀 좌초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 길을 만들고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사회적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고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전관리의 틀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포용하는 정책을 만들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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