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돈자조금이 다음달 진행하는 한돈 할인 기획전 웹포스터 모습.
한돈자조금이 다음달 진행하는 한돈 할인 기획전 웹포스터 모습.

 

정부는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활·밥상물가와 관련해 돼지고기의 경우 연말까지 할당관세 0%를 추가 적용하는 등 민생안정대책을 확정, 추진하기로 했다.

 

# 수입 돈육 최대 20% 가격 인하 요인 생겨

삼겹살 1kg당 소비자 가격이 지난 17일 기준 28230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날 23648원에 비해 약 1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9일 일부 마트에선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이 100g3200원 대에 판매되며 1kg3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이번 조치로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 현재 22.5~25% 관세율이 0%로 낮아지게 돼 수입 돈육의 가격 인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할당관세 0% 적용으로 수입 돈육 판매자들은 최대 20%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 캐나다·멕시코산 냉장 돈육 주목

하지만 지난해 검역기준으로 수입 돼지고기는 냉동 돈육 307928톤과 냉장 24829톤을 합쳐 332757톤이 수입된 가운데 미국산과 EU산 돈육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이미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어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미국과 EU를 제외하고 돈육 수입이 가능한 국가 중 관세율 0% 적용은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지난해 전체 돈육 수입량의 9.5%를 차지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산 냉장 돈육은 지난해 모두 14671톤 정도 수입돼 냉장 전체 돈육 수입량의 59.1%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생산자 단체인 대한한돈협회는 조만간 육가공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상황의 경중을 따져 대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돈자조금 한돈몰할인행사 실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도 본격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가기로 해 주목된다.

한돈자조금이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은 다음달 2일부터 지역별 입점 브랜드 상품을 최대 42%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국 팔도 한돈, 우리 돼지 한돈을 맛보다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선 한돈몰에 입점한 각 도별 대표 브랜드의 상품을 각 부위별 소포장 꾸러미 세트로 구성해 다양한 부위를 고루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최소 1만 원대부터 최대 4만 원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입맛이나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획상품은 2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한돈몰(mall.han-don.com)’에서 한돈몰 회원에 한해 구매 가능하며,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한돈몰 입점 브랜드는 100% 믿을 수 있는 한돈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 까다로운 승인 기준을 거쳐 엄선돼 맛과 품질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최근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한돈을 좀 더 합리적으로 즐길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