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추>
배추값이 상·하품간 큰 격차로 벌어지는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중부 산간지방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출하작업 지연과 서리로 상품성이 떨어져 주초 급등했던 배추가격이 주중으로 가면서 정상기온을 되??출하량이 늘어 소폭 내림세다. 그러나 서리의 영향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상품은 품귀현상으로 오름세가 지속된 반면, 하품은 홍수출하로 내림세를 보이는 시세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끝물에 접어든 강원산 배추가 상품성이 떨어지자 출하를 서둘고 있어 하품의 하락폭을 크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락시장에 반입된 배추는 주초 5백여톤에서 주말로 가면서 7백톤을 넘어서는등 전주 1천여톤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세도 5톤 상품기준 1차당 주초 평균 5백80만원에서 5백50만원선으로 소폭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백40만원보다 2배이상 높은 시세.
이에 반해 평균 3백30만원선이던 하품은 주말 2백만원선을 지지하지 못하는등 상하품간 가격차가 최고 5백만원이상의 벌어졌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종주대리는 『추석이후 계속된 우천으로 배추작황이 부진한데다 낙동강유역의 범람으로 수도권에 반입되던 물량이 남부지방으로 분산되면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11월말 남부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은 하향 안정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
무는 출하지역이 경기북부 및 중부지역으로 연게가 순조롭지 못해 산지출하량이 감소,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지역 늦갈이 재배품이 추석이후 잦은 비로 생육이 좋지 못한데다 늦더위로 상품성이 떨어져 산지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강원도 고랭지산에 이어 10월 중순부터 경기북부 및 충청산이 출하돼야 하나 가을철 이상기후로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주 가락동도매시장에 반입된 무는 10월 첫주 하루평균 1천여톤에서 지난주와 이번주 5백∼6백여톤으로 격감했다. 시세도 이번주 5톤 1차당 특품이 평균 5백만원, 상품은 3백80만원으로 지난주보다 50여만원 하락한 시세이지만 여전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은 『고랭지산 무의 강세가 지속되자 가을철 작형인경기 화성, 변산반도, 전북 고창등에서 다발무가 예년보다 일찍 출하되고 있으나 물량이 적어 시세에는 영향을 미지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롱무도 끝물에 접어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 무의 강세에 힙입어 5톤 상품기준으로 9백만원을 웃도는등 동반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백50만원보다 3∼4배 높은 시세.
시장관계자들은 강원산 고랭지산이 끝물로 접어 들었으나 경기북부와 충청지역으로 출하지가 순조롭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충청 및 전라산이 출하되는 11월초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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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대수
- 입력 1999.10.25 10:00
- 수정 2015.06.2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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