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난 5월 한우 도축마릿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마릿수 증가는 도매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한우산업의 지속을 위해선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9월 kg당 2만261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4월에는 7.7%, 5월에는 9.2% 하락해 하락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한우 도축마릿수는 6만74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300마리 보다 2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월 6만8200마리가 도축되면서 지난해 4월 6만2500마리 보다 9% 증가한 데 이어 5월 도축마릿수도 증가세여서 향후 도축 물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격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해선 한우농가가 먼저 도축 물량을 조정하는 등의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병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연구위원은 “최근 가정 내 한우 소비가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도축 물량에 비해 한우 가격은 어느 정도 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많아 향후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선 농가에서 저능력 암소, 가임암소를 줄여나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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