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숙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마케팅 담당관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FMI 국제식품전시회에 다녀왔다.
FMI는 국제 식품전시회로는 북미 최대를 자랑하는 전시회이지만 식품전시회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유통에 관한 세미나를 들수 있겠다.

다른 국제식품전시회보다 비교적 입장료를 비싸게 받기 때문에 국내 참가자들로부터 원성이 자자 하다.
때문에 지난해 부터는 전시회장만 참석하는 입장료(저렴한 편)와 전시회장과 세미나를 동시에 참석하는 입장료(비싼편)를 차별화 시키기도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에서는 지난 10년간 계속 FMI 식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홍보활동과 적극적인 참여, 예를 들어 전시장내에서의 통역서비스, 비즈니스 미팅(Business Meeting)주선이나 시카고 근처에 소재하고 있는 수퍼마켓투어를 도와주는 등의 서비스를 해 오고 있다.
이번 FMI 국제식품전시회의 세미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각종 세미나는 실로 그때마다 상황에 가장 알맞게 필요한 품목과 주제를 선정해 그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현장 실무자들중에서 최고 권위자들을 모셔다가 진행하는 것들이다.

스피커(주제발표자)들의 보수와 몇개국 언어의 동시통역비가 비싸기 때문에 입장료가 비싸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전시장 국제 참석자중의 많은 분들이 전시회 자체보다 세미나가 더욱 유용하기때문에 참석한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진지하게 참석하는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어떤 세미나는 1000여개의 좌석이 준비돼도 모자라 서서 참석하기도 한다.
모든 세미나는 FMI에서 주관 한다.
통상적으로 전시회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각종 세미나는 오전 8시15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주제별로 열린다.

참고로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미리 인터넷을 통해 각자가 편리한 시간과 주제를 정해가지고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전시회 처음 입장시에 디렉토리 앞부분에 나와 있는 스케줄을 보고 준비해도 된다.

세미나는 두종류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나는 클로즈업(Close-Up)이라 칭하며 세미나 장소가 전시장내의 한코너에 마련돼 있어 전시장만 입장하는 저렴한 입장료 참석자들도 전시장을 돌다가 시간을 맞추어 참가할 수 있는 좋은 세미나이다. 참고로 올해 열렸던 몇개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The New Wave in Employee Hiring (직원 채용의 새로운 물결)
△Merchandising Opportunities to Increase Produce sales(신선야채과일의 판매증가를 위한 판매촉진 기회)
△The Art of Giving Great Service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법)

△New Product Success and Failure: Myths and Realities(신제품의 성공과 실패: 전설과 실제상황)
△Winning with Private Label (자사 상표의 성공)
△New Product Trends for 2003 (2003년도 신상품 동향)
△Advanced Technologies for Refrigeration Cases (냉장 케이스의 최신기술)

△The Opportunity and Process for Independent Retailers (독립매장 운영의 기회)
△Certified Organic Foods: The Fastest Growing Segment of the US Food Industry(인증된 유기농 식품: 미국 식품산업의 초고속성장 분야)
△What Women Want: Meeting the Wellness Needs of Women Shoppers(여성이 원하는것: 여성구매자의 필요를 충족시킴)

다른 하나는 전시장건물 지하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Workshops)워크숍 형태의 클로즈업(Close-Up)보다 더욱 전문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워크숍에는 비싼편인 입장료(즉 전시장과 세미나를 동시에 참석할 수 있는)를 지불한 참석자만 참석할 수 있다.

참고로 2003년도에 열렸던 몇개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Leadership Tools for Maintaining Corporate Values, Goals and Ideology(회사의 가치, 목표와 관념을 유지할수있는 통솔력수단)
△The Smaller, The Faster (더작고, 더빠르게)

△Why Most Stores Aren''t Relevant for Today''s Customers(왜, 대부분의 매장이 오늘날의 고객에 적절치 못한가)
△Store Manager Coaching for Increased Profits(이윤증대를 위한 매장 지점장 지도)
짧은 여정과 언어(영어)의 불안함 때문이긴 하겠지만 관람한 한국인들 중 세미나 참여자가 극소수라는 점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때문에 지난 5년동안 가까스로 유지돼 온 한국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올해는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왠일인가.
올해 세미나에는 한국인들의 참여가 적지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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