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비축물량 상시방출체제 가동

해양수산부는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비축물량 상시방출체제를 가동하는 등 수산물 물가안정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해수부는 수산물 비축물량 상시방출체제를 가동한 상황이다. 수산물 물가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이나 유가 상승 등 생산비용 증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지난 4월부터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으며 특히 명태 소비자가격은 사태 초반 불안 심리로 인한 수요 집중, 유류비 등 생산단가 상승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마트를 대상으로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명태를 판매할 계획이며 소비자 직판처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의 재료로 쓰이는 중간 크기의 명태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방출 경과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방출 물량과 방출처 확대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 물가안정 대응반’을 통해 대중성어종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매일 가격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대중성어종은 즉시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서민 밥상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에 예비비 2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이달부터 총 380억 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당초 하반기로 계획된 할인행사에 행사횟수를 추가하고 행사규모와 할인품목, 할인한도 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오는 31일까지 40억 원 규모로 여름휴가 특별전을 추진하며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한 추석특별전은 역대 최대인 188억 원 규모로 준비할 계획이다.

어업인의 부담 저감방안도 추진한다. 유류비 상승으로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지우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 단가를 지난 1일부터 리터당 1100원에서 1070원으로 30원 인하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엄중한 물가 상황에 대응해 서민 밥상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발굴·동원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주요 수산물에 대한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격 이상 징후 포착 시 정부 비축물량을 즉시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을 조속히 집행해 민생안정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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