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충북 정책세미나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을 위해서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한우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지역순회 정책세미나의 일환으로 지난 7일 충북 청주 청풍명월에서 열린 충북지역 정책세미나에서 충북지역 지부장들은 조사료 생산지원과 소규모 한우농가들을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영호 괴산 지부장은 생산비 인상 등 어려움이 커지면서 소규모 한우농가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료 단지를 확대해 국산 조사료를 활용, 생산비를 낮춰야 한다괴산은 최근 인삼 농가들과 협력해 휴경지에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광용 진천 지부장도 논에 동계작물을 심어 봄에 수확하는 방식으로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진다면 농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범 충북도지회장은 동계작물 지원이 끊겼다는 농가들의 호소가 많은데 동계작물 지원금이 어렵다면 경관직불금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기업축산과 위탁사육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규모 한우농가들을 위한 정책 마련도 요구됐다.

이동우 청주 지부장은 최근 주변 한우농가들 중에도 위탁사육 농가가 늘어나는 것 같다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도 소규모 한우농가들에 대한 지원과 기업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우협회는 지난 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지역순회를 통해 제기된 한우 관련 현안들에 대해 건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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