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전남지역에서 28개월령 슈퍼한우가 출하돼 사양관리 비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화순 둥이네농장(대표 김기열, 김은주)은 지난달 20일 28개월령 거세우, 생체중 1100kg의 슈퍼한우를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에 출하했다.
농협사료 전남지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하된 슈퍼한우는 그 크기뿐만 아니라 도체중 689kg에 등급 1++B, 근내지방도 9, 등심단면적 123㎠, 육량지수 61.25% 등 모든 지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2000만 원이 넘는 정산금액을 받았다.
둥이네농장은 2010년 10월 귀농한 축산인으로 2개 농장에서 농협사료 안심한우 시리즈와 화순적벽한우 시리즈를 급여하고 있다. 일관사육 농장으로 38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평소 부지런하고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육에도 참가하는 등 부부간에 끊임없는 개량과 사양관리 연구를 실시하기로 소문나 여러 지역의 한우농가에서 견학을 올 만큼 한우 사육에 있어 정평이 나있는 농장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인공 포유를 시작해 이유 시 체중이 10~20kg 상향되는 효과를 보았으며, 현재 인공 포유한 개체는 출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하면 추가로 슈퍼한우가 빈번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한우 사육 원가 상승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한우산업에 좋은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은 “우리 화순지역을 한우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큰 역할을 하실 분이며, 조합사업에 적극 참여하시는 모범 조합원”이라며 “화순축협은 화순군과 협력해 올해 ‘화순적벽한우’ 브랜드 사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미 서울지역에 전용 판매매장을 입점하고 있고 둥이네농장의 사례 등을 통해 화순적벽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