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채널 구축… 농가 권익 보호·산업 발전 힘쓸 것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주진희 한국토종닭협회 총무홍보실장.

토종닭 산업은 최근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과 유통 판로 개척의 한계 등으로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토종닭 농가의 권익 보호와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한국토종닭협회 창립 초장기부터 현재까지 토종닭 산업과 동행하고 있는 주진희 실장이 그 주인공이다.

주 실장은 토종닭협회의 업무를 총괄하면서 토종닭자조금, 종계분과, 수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 실장은 최근 높은 생산비로 농가들 소득이 보장받기 힘들어졌다고 우려했다.

최근 토종닭이 kg4600원을 기록해 시세 조사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료 가격 폭등,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들의 이익은 생각만큼 많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토종닭은 1차 산업이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들도 기피해 노동력을 구하기가 더욱더 힘듭니다. 최저시급제가 보장되고 있어 다른 산업과 비슷한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데도 고급인력들은 제조업 분야 등을 선호하다 보니 농가로 오는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업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근로자들이 오는 경우가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토종닭 산업 규모는 연간 2600억 원으로 다른 양계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또한 개인 농가들이 많다 보니 유통 판로를 구하기 어려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토종닭협회에서는 자조금, 토종닭 인증제 등을 통해 산업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토종닭협회에서는 자조금을 통해 소비 홍보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 인정마크인 토종닭 인정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토종닭협회는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농가 권익 보호와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주 실장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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