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다이아몬드 '한우빵'…한우 우수성 세계에 알릴 것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면 가치를 모릅니다. 저는 한우빵이 인생의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합니다.”
 

한우 분자요리를 개발해 한우빵을 론칭한 오병호 조리 제과기능장은 한우빵을 널리 알려 국내 한우 소비 진작뿐 아니라 한우의 맛과 우수성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품을 연구해 제 빵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한우라면 세계화를 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에 한우빵을 개발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베이커리 총책임자로 일하다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나와 교육계로 입문한 오 기능장은 그 덕분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1990년대에는 삼풍백화점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좋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연봉의 10%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 교육계로 들어갔을 때 주위에서는 모두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꿈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꿈을 향해 나아가야죠.”
 

오 기능장은 사비를 털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푸드트렌드페어’를 개최해 한식의 외식 수출을 목표로 외국인 요리경연대회를 펼쳐왔다. 매년 300여 명의 외국인 참여하는 요리대회로 성장하면서 6회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진행하고 있다. 꿈을 위해 달리는 오 기능장에게 한우빵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한우빵은 3등급 한우를 삶아 -50도에서 동결건조해 파우더 형태로 빵 반죽에 첨가, 한우맛은 없어지지만 우수한 단백질과 영양은 살아 빵으로 만들어진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오병호 베이커리에서 한우빵을 팔고 있는데 처음에는 한우고기가 들어있는 줄 알고 망설였던 소비자들이 빵을 맛보고 담백하고 깊은 맛에 반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우분자빵과 브라우니가 특히 인기입니다.”
   

오 기능장은 한우명품빵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명품한우빵을 주제로 한 베이커리 카페가 인도네이사와 베트남 등에서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명품한우빵, 이름만으로도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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