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가 실질적 효과 없는 무관세 소고기 정책을 철회할 것과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2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면 현안과 한우 정책 과제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개최한 축산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언급하며 정부의 수입 소고기 무관세 정책 철회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무관세 수입 발표 전 더디지만 산지 송아지 가격이 회복추세에 있었으나 무관세 발표 이후 암수 송아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물가 부담 완화 조치라지만 수혜자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수입 유통업체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으로 실질적 효과가 전혀 없는 무관세 정책의 철회를 지속적으로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사료가격 때문에 농가 경영 부담 가중으로 인한 폐업이 늘고 있고 한우산업 기반 취약이 우려 된다며 사료 인상분 차액 보전방안을 마련할 것과 사료안정 기금 등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사료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지금은 한우를 출하해도 1+ 등급 아래로는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사료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생산비 증가로 인한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의 반을 지나온 김 회장은 이밖에도 군납 경쟁 입찰방식 철회와 한우산업 기본법 제정 추진 등의 현안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우를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한우협회의 크고 작은 일을 감당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9만 한우 농가를 대표하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지닌 자린지 더욱 깨닫고 있으며 한우농가의 권익 향상과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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