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환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축 건강 관리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해 주목된다.

닭의 경우 거의 매년 발생되는 고병원성 AI로 인해 양계농가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닭 질병 예방을 위해 계사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열풍기를 미리 점검, 주령별 적정 온도 이하로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령별로 보면 닭 1주령의 적정기온은 31~35도이고 2주령은 27~30, 3주령은 23~26, 4주령은 20~22도이다.

특히 무창계사에서 기르는 닭은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배설물, 먼지 등 공기 중에 떠 있는 병원체로 인해 질병에 걸리기 쉬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습도 60~70% 정도를 유지하도록 충분히 환기할 필요가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환절기에는 닭뿐만 아니라 소, 돼지 모두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전염병에 취약한 돼지나 닭은 자주 관찰해 가축 전염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 전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정진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품질 좋은 사료와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축사 내·외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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