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바이어 주목을 받은 한국 쌀가공식품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 주관으로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2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300여억 원의 상담성과를 거두며 성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는 쌀가공식품 제조기업 50개사가 참가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전시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에게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소개하며 약 297억7000만 원(약 2326만5000달러)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7% 상승한 결과다.

올해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해외에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바이어들이 손쉽게 한국 쌀가공식품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와 온라인전시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전시 시너지 효과를 제고했다.

특히 해외 쌀가공식품 전문 바이어 상담을 주선하는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회’를 신설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수출국 대상 권역별로 추진하며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참가업체 개별 제품의 특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시청각 중심의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 및 상담 효과가 배가 돼 성과로 이어지게 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대형마트 등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계약 상담이 이뤄졌고 해외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기존 주요 수출국 외 호주, 남미 등 다양한 권역별 바이어 상담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판로를 확대 중이다.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전시 슬로건(All About K-Rice Food)을 중심으로 K-푸드 대표 품목인 쌀가공식품의 트렌드와 산업의 위상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시 주제관에서는 분질미 등 쌀가루를 활용한 쌀빵 시장(쌀 베이글 생지·크로와상·카스테라)이 확대 됨에 따라 쌀과자, 누룽지 등 스낵류 시장의 다양화 및 타 식품 접목(비스킷·전병, 누룽지 스낵, 두부·곤약 스낵) 제품을 전시했다.

아울러 쌀가공식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떡류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가정간편식(HMR) 맞춤으로 세분화(상온떡국·떡볶이, 과일찹쌀떡, 퓨전 인절미)됐고, 소스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세분화(딸기 쌀고추장·소스, 라이스잼, 조청 캐러맬)되면서 이와 같은 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시장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식품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기업 인증 강화(할랄, 글루텐프리 ‘KGFC’, 공동수출브랜드 Korecipe 등) 등 참가기업의 수출 준비 강화된 모습도 눈여겨 볼 트렌드였다.

온·오프라인 전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판로개척 의지를 보여준 △(주)맘모스제과, △(주)네이처오다, △하얀햇살(주) ‘라이스쇼 어워즈’를 수여했다. 이들 3개사는 연내 온라인 전시관 홍보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특전을 받게 된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 4대 식품전시인 ‘서울푸드’ 내 대표 단체관으로 참가해 안전하고 내실있는 전시를 개최했다. 쌀가공식품의 발전된 기술력 및 높아진 산업 위상을 홍보하며, 서울푸드 ‘식품기업부문’ 우수 전시관 선정돼 라이스쇼는 우수기관 공로패를 수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판로확장 상황 속에서도 실속있는 B2B 전문 전시개최를 통해 참가기업의 판로가 확대돼 보람차다”며 “쌀가공식품산업이 K-푸드의 대표 품목으로 식품·한류 수출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쌀가공식품산업대전 개최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시 후에도 참가기업의 실직적인 성과 창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힘쓰며 쌀가공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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