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22일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추진·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성과에 대한 상호 기술 교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국제공동연구 추진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식품연은 우리나라의 선진 식품가공기술을 필리핀 등 아세안 식품기업에 전수함으로써 이들 국가와 협력을 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내 중소・중견 식품기업의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에 식품가공기술 맞춤형 솔루션 제공 사업을 지속 수행 중이다.

식품연은 연구자들을 현지에 파견, 식품 가공 위생 교육부터 생산 기술 지원, 신제품 개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지원을 산업통상협력개발사업(ODA)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식품가공기술 관련 세미나 개최, 맞춤형 기술 지원 등 현지 애로기술 지도사업을 통해 기술 수준 향상과 더불어 식품 가공 기계·포장재 생산 등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 과정에서 일 방향적인 ODA를 통한 애로기술 해결 지도 보다는 국제공동협력연구 추진과 상호 인력교류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백형희 식품연 원장은 “필리핀의 다양한 농식품 자원과 식품연의 축적된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한국과 필리핀 간 무역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 협력을 증진 할 수 있다”며 “필리핀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체계적 식품관리, 유통기한 연장·생산 효율성 제고 등의 애로사항은 우리 식품기업들이 1990년대에 경험했던 것이므로 명확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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